트럼프 참관 대회 상공 침범에 F-16 긴급 대응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참관한 오하이오주 행사장 상공의 비행금지구역에 민간 항공기가 진입했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F-16을 출격시키고 섬광탄을 사용해 항공기를 구역 밖으로 유도했다. 최근 비슷한 침범이 반복되는 가운데 암살 위협에 대비한 대통령 경호 조치도 강화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결승전을 참관한 오하이오주 제네바의 청소년 스포츠 대회 행사장 상공에 지난 11일 민간 항공기 1대가 진입했다. 해당 항공기는 대통령 경호를 위해 설정된 임시 비행금지구역을 침범했으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F-16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켜 비행을 차단했다.
F-16은 민간 항공기를 통제 구역 밖으로 회항시키는 과정에서 섬광탄을 발사했다. 이 장비는 열추적 미사일을 무력화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현장에서는 지난 9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창설한 ‘패트리엇 게임즈’가 진행됐고, 대통령은 마지막 날 열린 결승전을 직접 지켜봤다.
대통령 체류지 주변의 임시 비행금지구역에 민간 항공기가 들어와 군 전투기가 대응한 사례는 최근 잇따랐다.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도 지난달 19일과 이달 9일 같은 구역 침범이 발생했다. 당시에도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소속 전투기가 출동해 해당 항공기를 통제 구역 밖으로 유도했다.
이 같은 대응은 이란 등을 배경으로 제기된 트럼프 대통령 암살 위협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이달 9일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촬영된 대통령 주변에는 스팅어 단거리 지대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어벤저 시스템 장착 험비가 배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던 중 구형 전용기에서 공군 수송기로 비밀리에 옮겨 타 영국까지 이동한 사실도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