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0%대 초반…중간선거 행보는 소극적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조사에서 32~34%를 기록했다. 집권 2기 초반 성적으로는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중간선거 행사와 후보 지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직후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공개된 조사에서 지지율은 30%대 초반에 머물렀고, 재선 대통령의 집권 2기 초반 성적으로는 이례적으로 낮은 흐름을 보였다.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준비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지원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집계돼 의사당 폭동 이후 최저치와 같았다. 같은 날 나온 다른 조사에서는 33%를 기록해 2017년 취임 후 가장 낮았고, 최근 별도로 진행된 조사에서도 32%로 최저 수준이었다. 집권 2기 초반의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64%,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61%,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58%를 기록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37%,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39%,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43%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지지율이 집권 이후 최고치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조사 결과는 이와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공화당 내부에서는 낮은 지지율과 별개로 중간선거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하더라도 자신에게 돌아올 직접적인 정치적 이익이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다수당 지위가 친트럼프계 의원들의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존재한다.
당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2028년 대선의 핵심 인물로 남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의회를 넘겨받아 국정 운영의 제약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구도를 염두에 둔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최근 두 달 동안 열린 공화당 주요 선거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후보 지원은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일부 행사에 그쳤다. 지지 후보를 마이크를 잡고 소개하던 과거 방식과 달라진 행보다. 공화당 인사들은 이 같은 거리 두기가 이미 어려운 중간선거 환경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