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앞두고 민주사회주의 후보 맹공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프란체스카 홍과 압둘 엘사예드를 급진 세력으로 몰아붙였다. 홍은 추수감사절과 경찰에 관한 과거 발언에서 물러섰으며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있다.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영향력을 부각해 민주당 중도층을 흔들려는 선거 전략이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 민주사회주의 진영 후보들을 ‘공산주의자’와 ‘광인’으로 규정하며 공세에 나섰다. 그는 수요일 라스베이거스 레드록스 카지노 유세에서 위스콘신 주지사 경선에 출마한 한국계 미국인 프란체스카 홍(37)의 과거 발언을 거론했다. 이름은 직접 밝히지 않았지만 추수감사절 폐지와 경찰 비판 발언을 문제 삼아 위험한 인물이 공직에 진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홍은 2020년 엑스에 추수감사절을 폐지했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식민주의와 원주민·여성 피해를 언급했다. 이듬해에는 위스콘신에서 발생한 제이컵 블레이크 경찰 총격 사건을 비판하면서 경찰 예산 삭감과 조직 폐지를 주장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삭제됐다. 홍은 최근 추수감사절을 없애지 않겠다고 밝혔고, 경찰 문제에 대해서도 견해는 바뀔 수 있다며 주지사에게 관련 예산을 없앨 권한이 없고 자신도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위스콘신 주의회 의원인 홍은 화요일 열리는 민주당 주지사 후보 경선에 나섰으며 여론조사에서 앞선 민주사회주의 후보다. 요리사와 바텐더, 식당 운영자 경력을 거쳐 2020년 처음 당선된 뒤 현재 세 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는 공산주의를 제1·2차 세계대전과 진주만 공격, 9·11까지 포함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민주당 내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민주사회주의 세력의 급진성을 부각해 중도층과 민주당 사이를 벌리려는 선거 전략이 드러난 대목이다.
트럼프는 같은 날 미시간주 연방 상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압둘 엘사예드(41)도 공격했다. 그는 엘사예드가 유대인과 이스라엘을 증오한다고 주장하며 강한 표현을 쏟아냈다. 민주사회주의 진영의 지원을 받는 엘사예드는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돕는 미국의 이스라엘 지원에 반대하고 있다. 2020년 미니애폴리스에서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숨진 사건 이후에는 경찰 예산 삭감도 요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