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지하 핵시설 거론하며 추가 타격 시사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추가 표적 한두 곳과 곡괭이산을 거론하며 타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 협상은 진행 중이라고 했지만 신뢰에는 의문을 표했고, 중간선거 다음 날 공습 대비설도 나왔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위협에 지리적 제한 없는 강력한 대응을 군에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서 추가로 타격할 표적이 남아 있다고 말하며 군사행동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10월 31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이 이란 군사력의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지만, 한두 곳은 더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표적은 10분이면 처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표적의 하나로 이란의 주요 지하 핵시설로 알려진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을 지목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중재국이 참여하는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을 신뢰하기 어렵다며 합의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군사적 압박과 협상 가능성을 함께 열어둔 발언이다.
발언은 트럼프 집권 2기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중간선거를 사흘 앞두고 나왔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앞서 G20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통령이 재공격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외교적 해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행정부가 걸프 동맹국들에 중간선거 다음 날인 11월 4일 공습에 대비하라고 알렸다는 내용이 제기되면서 선거 직후 타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0월 31일 군에 어떤 수준과 유형의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대응하며, 대응 범위에 지리적 제한을 두지 말라고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공격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국무장관의 설명과 추가 표적을 언급한 대통령의 발언이 함께 나온 가운데, 협상과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