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패트리엇 생산 허가 여부 "검토 중"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 여부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백악관 회담 이후 생산 허가가 이뤄졌다고 한 발언과 배치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리엇을 특별한 무기로 강조하며 신중한 접근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자체 생산 허용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면허를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 회담 이후 생산 허가가 이뤄졌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패트리엇은 매우 특별한 무기"라며 "누구에게 생산 허가를 내줄지 신중해야 한다. 우리는 장비를 쉽게 허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백악관 회담 이후 두 정상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생산 허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허가를 내줄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 허가가 이뤄질 경우 우크라이나는 미국 기술을 활용해 자국 내에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패트리엇 방공체계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는 핵심 무기로, 러시아가 키이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생산 능력 확보는 우크라이나의 방어 역량 강화와 직결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패트리엇 생산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과의 공동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RTX가 생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FT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우리가 원하는 것은 미사일이 아니라 평화"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자신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