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패트리엇 생산 허가에 신중한 입장 재확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생산 면허 발급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한 지 이틀 만에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을 최우선 목표로 강조하고 특사 방문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면허를 발급할 가능성에 대해 확실하지 않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패트리엇은 매우 특이한 무기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면허를 내줄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장비에 대한 면허제를 시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지난 28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담 이틀 만에 나온 것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생산 면허 허용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면허를 내주겠다고 약속했으며, 패트리엇 시스템 제작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졌고 공동 생산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생산 허용 가능성을 시사한 적이 있다.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공중 공격을 막는 우크라이나 방어망의 핵심 전력으로, 현재 요격 미사일은 미국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과 RTX 코퍼레이션이 생산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생산 면허를 확보할 경우 미국으로부터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벗어나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어 젤렌스키 정부에는 중요한 성과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자신의 최우선 목표는 무기 지원 확대가 아니라 종전이라고 강조하며,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고 미사일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특사인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가 며칠 안에 우크라이나를 처음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며, 이란이 중동 전역에서 공격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테헤란이 결국 굴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민간 핵 협력 협정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고,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문제에 대해 양국 모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정치와 관련해서는 앤디 번햄 신임 총리가 북해 석유 개발 문제에서 실용적인 접근을 취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