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패트리엇 생산 가능성에 선 그어…3주 만에 입장 번복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생산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밝히며 3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그는 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생산 지원을 약속했지만, 30일 FT 인터뷰에서 생산 허가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이 방공망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며 생산 허가를 요청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생산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지난 9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백악관 회동에서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을 위해 해외 지원을 약속했던 것과 배치되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이 가능할지 확신할 수 없다"며 "이것은 매우 특별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생산 허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생산 허가가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불과 3주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을 위한 면허를 요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시스템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시스템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자국 방산업체들이 생산에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9일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미사일을 생산할 수 있다면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로부터 자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사일 생산이 지연되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이 파괴되고, 우크라이나 영토가 러시아의 공격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을 강조하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평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