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앙카라서 미사일 위협 피해 비밀 출국
핵심 요약
앙카라 나토 정상회의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구체적인 암살 위협 첩보가 포착됐다. 미국 당국은 공개 탑승을 연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을 군용기로 옮겨 비밀리에 출국시켰다. 첩보에는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공격 위협과 트럼프 대통령 숙소의 층수 정보가 포함됐다.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위협 첩보가 포착됐다. 이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머문 숙소의 층수까지 특정했으며, 그의 탑승기 종류와 관계없이 지대공 미사일로 공격할 구체적인 위험이 제기됐다. 미국 당국은 첩보의 신뢰도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대통령을 군용기로 피신시키는 기만 작전을 실행했다.
미 정보당국은 여러 경로로 관련 정보를 확보했으며, 정상회의장 인근에서는 휴대용 미사일을 소지한 인물도 포착됐다. 이스라엘 측이 미국에 전달한 정보에는 이란이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로 에어포스원을 타격하려 한다는 위협이 포함됐다. 숙소 위치뿐 아니라 이동 항공편까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미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을 튀르키예 밖으로 은밀히 이동시키는 계획을 가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앙카라 공항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항공기 반대편 문으로 빠져나왔다. 이어 기내식 운반 트럭에 몸을 숨겨 군용기로 이동한 뒤 튀르키예를 떠났다. 다음 일정 장소인 영국의 공군기지에 도착해서는 다시 구형 에어포스원으로 몰래 옮겨 탔고, 이후 계단으로 내려와 카메라 앞에 모습을 드러낸 뒤 미군 장병들을 만났다.
이번 작전은 실제 이동 수단과 공개된 동선을 다르게 구성해 항공기를 겨냥한 위협에 대응한 조치였다. 이란은 2020년 이슬람혁명수비대 고위 장성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가 사살된 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겠다는 뜻을 수년간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 이번에 확보된 첩보에는 휴대용 미사일과 숙소 층수 등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미국 당국이 통상적인 이동 방식을 바꿀 근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