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신임 대변인, 과거 음모론 게시물 논란
핵심 요약
케이티 자카리아의 2022년 게시물에서 피자게이트와 큐어넌 관련 주장에 호응한 흔적이 확인됐다. 그는 포데스타를 소아성애자로 지칭하고 폭스뉴스에 관련 특집을 요구했으며, 민주당을 겨냥한 게시물도 재공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주 선거 지원과 충성도를 들어 자카리아를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한 케이티 자카리아가 과거 소셜미디어에서 ‘피자게이트’ 관련 주장을 퍼뜨리고 큐어넌 음모론에 호응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자카리아는 2022년 존 포데스타 전 힐러리 클린턴 대선캠프 선대위원장을 소아성애자로 지칭하며 폭스뉴스에 관련 특집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자카리아는 2022년 9월 4일 포데스타를 겨냥한 표현과 해시태그를 올렸고, 같은 날 할리우드의 진보 성향 인사들을 소아성애자와 식인종으로 묘사하는 글도 썼다. 9월 7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뉴스 진행자 숀 해니티를 태그해 포데스타 특집이 없다고 문제 삼았으며, 10월 17일에도 해니티에게 같은 취지로 물었다. 그해 4월에는 민주당이 아이들을 성폭행하려 한다는 주장의 게시물을 재공유했다.
피자게이트는 2016년 미국 대선 무렵 클린턴과 포데스타 등 민주당 인사들이 워싱턴DC 피자가게 코멧 핑퐁을 거점으로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는 음모론이다. 이를 뒷받침할 신뢰할 만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주장을 믿은 남성이 2016년 12월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코멧 핑퐁까지 찾아가 소총을 발사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큐어넌은 트럼프가 민주당과 할리우드 유력 인사들의 아동학대 조직에 비밀리에 맞서고 있다는 주장을 따르는 집단이다.
자카리아의 과거 게시물에 대한 질의에 백악관은 별도 설명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 발표 게시물을 제시했다. 트럼프는 자카리아가 대선 캠프에서 주요 경합주 선거를 도왔다며 충성스럽고 뛰어난 지지자라고 평가했다. 자카리아는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의 선임 커뮤니케이션 고문을 지냈고, 올해 초 약 한 달간 국토안보부 대변인 겸 공보 담당 부차관보로 일했다. 보수 논평가로 방송에 출연해 왔으며, 뉴욕포스트 기고문에서 트럼프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8월 물러난 캐럴라인 레빗 전 대변인의 뒤를 잇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