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페인 이주 사태를 '침공'으로 규정하며 반이민 정책 강조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스페인 세우타 이주 사태를 '재앙'으로 규정하고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미국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갖고 있다며 반이민 정책을 정당화했다. 스페인에서는 약 5만 명이 이주를 시도했고 수십 명이 사망했으며, 스페인 내무부는 3만 7500명이 모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 시간)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스페인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주 시도 사태를 '재앙'으로 규정하고,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미국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스페인 상황을 지켜보며 수십만 명이 한 국가를 침공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하고, 공화당 의원들이 당선되지 못하면 미국에서 훨씬 더 심각하고 규모가 크며 침공하기 쉬운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경을 갖고 있으며, 자신들이 집권하지 않았다면 미국이 스페인 사태를 하찮게 보일 정도로 침공당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스페인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 그들도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오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끔찍한 일이라며, 잘못된 세력이 집권하면 3년 후 미국의 모습이 바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령 세우타에서는 전날부터 약 5만 명이 이주를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수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내무부는 3만 7500명이 이미 모로코로 돌아갔으며 수백 명이 추가로 귀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현지 혼란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우타 해변에서는 스페인군이 모로코에서 넘어온 불법 이주민들의 접근을 막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스페인 사태를 반이민 정책 기조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스페인에서 벌어진 일을 언급하며 미국의 국경 안보 정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승리가 필수적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내 이민 문제가 선거의 핵심 의제로 부상할 것임을 시사하며, 향후 공화당의 선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