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퇴 압박 인판티노 공개 엄호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FFE 설립과 지분 21% 매각 구상을 두고 UEFA·CONCACAF·AFC가 강하게 반발했다. FIFA의 강경 대응 속에 별도 대회 창설 가능성까지 예비 단계에서 거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FIFA가 어떤 이유로든 인판티노 회장의 교체를 검토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이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 계획을 둘러싼 반발로 사퇴 압박을 받은 뒤 나온 첫 공개 엄호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28일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관 대회의 상업권과 티켓 판매권을 관리할 회사를 세우고, 지분 21%를 민간 투자회사에 매각하는 FFE 구상을 추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추진 과정에서 신뢰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UEFA는 FIFA 대회 보이콧과 법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판티노 회장이 역대 가장 성공적인 월드컵을 이끌었다고 평가하면서, 그가 물러나면 같은 수준의 흥행과 수익성을 다시 달성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두 사람은 이전부터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대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우승했다.
FIFA도 인판티노 회장과 조직을 약화하려는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움직임이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세 대륙연맹의 공개서한은 기만으로 신뢰가 무너지고 개인이 공동체보다 자신을 앞세우면 책무를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지만 사임을 요구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회장직 유지 시 별도 대회를 만드는 방안도 예비 단계에서 거론됐으나 실질적인 논의는 시작되지 않았다. 공개 지지와 대륙연맹의 반발이 맞서면서 갈등은 FIFA 내부 권력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