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디어, 게시물 선공개 서비스 월 1억5000만원 책정
핵심 요약
트루스소셜이 트럼프 게시물 선공개 API 서비스의 이용료로 월 최고 1억5000만원을 책정했다. TMTG는 이 서비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강조하며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추진 중이다. 대통령의 사업과 공무가 혼합된다는 비판 속에서도 기업들은 정보 우위를 위해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이 트럼프의 게시물을 일반 공개보다 먼저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의 이용료로 월 최고 1억5000만원(10만달러)을 책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비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초고속 매매를 하는 금융기관 등이 주요 고객으로 거론된다.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최근 잠재적 구매자들과의 회담에서 '트루스 API'라는 B2B 상품의 가격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API는 트럼프 계정의 게시물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에 1000분의 1초 단위로 유료 사용자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TMTG는 투자 유치 설명서에서 트럼프의 게시물 10개를 '시장을 움직인 사례'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4월 9일 '지금이 사기에 아주 좋은 시기'라는 게시물 이후 S&P500 시가총액이 4조달러(약 5900조원)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전 관련 속보, 관세 및 통상 정책 등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내용을 트루스소셜에 게시해왔다. 그는 트루스소셜에서 129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 지분 약 41%를 보유한 사실상의 소유주다. 이에 따라 대통령의 사업적 이해관계와 백악관 업무가 혼합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월가의 한 헤지펀드 임원은 시장에서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기업들이 어쩔 수 없이 이 서비스를 구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품은 정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는 기업들에게 '울며 겨자 먹기'식 선택지로 여겨지며, 트럼프의 소셜미디어가 정책 발표의 주요 채널로 자리잡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