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논란 휩싸인 인판티노에 공개 지지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는 인판티노 FIFA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인판티노는 대회 운영 자회사 지분 매각 구상을 철회한 데 이어 여직원 특혜 의혹에도 휘말렸다. 두 사람은 FIFA 평화상 수여와 월드컵 결승 행사 초청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퇴 압박을 받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트럼프는 10일 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인판티노가 네 차례의 성공적인 월드컵을 주재했다고 평가하며, FIFA가 어떤 이유로든 회장 교체를 검토한다면 끔찍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가 떠날 경우 월드컵이 다시는 성공하거나 수익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이번 발언은 유럽축구연맹(UEFA) 등을 중심으로 인판티노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와 인판티노는 최근까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인판티노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초대 ‘FIFA 평화상’을 수여했고, 결승전 우승컵 수여식에도 그를 초청해 행사에 함께 참여하도록 했다.
인판티노는 지난달 29일 월드컵을 비롯한 FIFA 주요 대회 운영을 맡을 자회사를 설립하고, 그 지분을 최대 20%까지 민간에 매각하는 구상을 공개했다. 이 계획은 트럼프 사위의 동생인 조슈아 쿠슈너가 이끄는 벤처캐피털 ‘스라이브 캐피털’이 주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 주요 대회의 운영권을 사실상 민영화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인판티노는 구상을 철회했다.
이달 초에는 인판티노가 UEFA 사무총장으로 일하던 시절 내연 관계였던 여직원에게 승진과 금전 지원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UEFA는 관련 사실을 인정했지만 인판티노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대회 운영 자회사 논란과 사생활 관련 특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된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의 발언은 인판티노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 국면에서 분명한 공개 지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