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에 어벤저 방공체계 배치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장에 어벤저 방공체계가 배치됐다. 현장에는 스팅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험비와 체계 운용 병력이 동원됐다. 최근 잇따른 총기·암살 위협 속에 대통령 주변의 공중 경계가 강화된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골프를 친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장에 이동식 단거리 방공 미사일 체계가 배치된 사실이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는 어벤저 시스템을 탑재한 미군 험비가 포착됐다. 대통령을 겨냥한 공중 공격에 근거리에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방공 전력이 현장에 동원된 것이다.
험비에 장착된 어벤저 시스템은 스팅어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지난 1일 공개된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영상에도 같은 체계가 등장했다. 영상 속 트럼프 대통령은 군복을 입은 인원들과 차례로 악수하며 미사일과 드론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격려했다. 이들은 어벤저 시스템 운용 병력으로 보인다.
골프장 주변 공역의 경계도 강화됐다. 지난 1일 민항기 두 대가 골프장 상공에 설정된 임시비행제한구역을 침범하자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는 F-16 전투기 두 대를 출격시켰다.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서는 지난 4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의 보안검색대를 뚫으려던 무장 남성이 체포됐고, 최근 방문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골프장에서도 총기를 지닌 남성이 적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7월 대선 유세 도중 총격을 받아 총알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스치는 일을 겪었다. 지난달 초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마친 뒤 튀르키예를 떠나는 과정에서는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우려해 에어포스원 탑승을 위장하고 기내식 운반 트럭을 거쳐 군용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장에 배치된 어벤저 체계는 이어지는 암살·공격 위협 속에서 대통령 근접 경호가 지상뿐 아니라 공중 방어까지 확대됐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