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골프장에 미사일 방어망 배치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베드민스터 골프장에서 어벤저 방공시스템과 센티널 레이더의 보호를 받으며 골프를 쳤다. 체류 기간 비행제한구역 침범으로 F-16 전투기가 출격했고, 다른 골프장에서도 무장 관련 사건이 이어졌다. 이란의 암살 위협까지 겹치면서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경호 조치가 확인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군 방공장비의 경호를 받으며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육군 험비 차량을 뒤에 두고 스윙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백악관도 해당 장면이 조작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골프장에 배치된 험비에는 단거리 방공망인 어벤저 시스템이 탑재돼 있었다. 주변에는 AN/MPQ-64 센티널 방공 레이더도 포착됐다.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전장용 장비가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드민스터에 머문 주말에는 일반 항공기 2대가 임시 비행제한구역을 침범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소속 F-16 전투기 2대가 출격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지난 1일 공개한 영상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장소에서 어벤저 시스템을 배경으로 군인들과 대화했다. 그는 미사일과 드론을 걱정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고, 한 군인은 경계 임무를 더 세심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어깨너머의 험비를 가리켰다. 이달 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문할 예정이던 캘리포니아주 트럼프내셔널 골프장에서 탄창을 지닌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의 트럭에서는 총기와 가짜 보안요원 배지도 발견됐다.
골프장과 연결된 위협은 이전에도 발생했다. 2024년 9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 수풀에 무장한 채 숨어 있던 남성이 암살 시도 혐의로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이란과의 전쟁도 경호 변수로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뒤 이란의 암살 위협을 이유로 이동 항공기를 바꿨다. 앙카라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에 오른 직후 기내식 운반 통로를 거쳐 공군 수송기로 비밀리에 이동한 뒤,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에서 신형 전용기로 갈아타고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