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평화위 합의 발표…하마스 무장해제·이스라엘군 철수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평화위원회와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했다. 합의에는 하마스의 무기 문제와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조항이 포함됐다. 실제 이행까지는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재건 재원 확보 등이 변수로 지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평화위원회가 하마스를 포함한 모든 무장 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번 합의가 가자지구의 지속적 평화와 안보를 위한 기념비적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평화위원회가 출범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합의는 가자지구가 새로운 팔레스타인 정부의 통치를 받게 되는 전환점으로 묘사됐다.
합의 내용에는 하마스의 무기 문제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마스 관계자는 AFP통신에 무기 문제와 이스라엘군 철수에 대한 합의가 성사됐다며, 중재자들과 평화위원회가 이스라엘의 합의 준수를 보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화위원회 관계자는 하마스와 무장 세력이 가자지구 행정 국가위원회에 무기를 넘길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스라엘군 철수는 무장해제가 최종 확정되는 일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말 휴전 이후 미국 주도로 설립된 평화위원회가 추진해 온 '트럼프 20개 항목 계획'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평화위원회는 가자지구 재건과 치안 공백 해소를 목표로 올해 1월 공식 출범했지만, 기부금 부족과 팔레스타인 내부의 정통성 논란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마스는 그간 무장해제를 거부해 왔으나 지난 6일 20년간 유지해 온 가자지구 통치기구 해산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합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행은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합의 발표 당일에도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등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가 단계적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어서, 하마스의 무장해제와 이스라엘군 철수가 실제로 시작되기 전까지 양측의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당국자는 이란이 하마스에 협상 거부를 설득하려 했지만 미국이 이를 극복했다며, 이스라엘이 철수 조건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한 확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