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무장해제 합의 도달"…하마스 최종 서명은 미정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위원회와 하마스의 완전 무장해제 합의를 발표했다. 하마스는 조건에 동의했지만 최종 서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합의에는 무기 반납 보상, 사면, 이스라엘군 철수 등이 포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평화위원회가 하마스와 가자지구 내 모든 무장단체의 완전한 무장해제를 위한 역사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를 향한 중대한 진전으로 평가하며, 가자지구가 다시 테러 공격의 근거지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미국 당국자 2명은 하마스가 합의 조건에 동의했다고 확인했지만, 하마스가 합의안을 최종 승인하거나 서명하지는 않은 상태다. 협상 관계자들은 하마스가 수일 안에 서명할 가능성이 있으나 협상이 무산될 여지도 남아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하마스가 합의안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기울었으며, 합의 발표가 수일 안에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비무장화가 확인된 지역을 팔레스타인 기술관료 정부가 단계적으로 넘겨받는 방안이 포함됐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신베트의 신원 검증을 거친 팔레스타인 경찰 수천 명이 훈련을 받은 뒤 배치되며, 개인 무기를 자진 반납한 무장대원에게는 보상금이 지급된다. 합의안을 이행한 하마스 구성원에게는 사면을 제공해 가자지구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고, 전쟁 중 이스라엘이 무장시킨 반하마스 민병대 역시 무장해제와 해체 대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장해제가 단계적으로 진행되면 이스라엘군도 철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안정화군과 새 팔레스타인 경찰이 가자지구 주민과 주변국의 안전을 담당하게 된다. 평화위원회와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중재단은 그동안 가자지구의 비무장화와 통치권 이양을 담은 15개 항의 방안을 놓고 하마스와 협상해 왔으며, 이집트와 카타르, 튀르키예는 하마스에 합의 수용을 압박했지만 이란은 서명을 서두르지 말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