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자 수 임의 변경 의혹…선관위 8곳 수색
핵심 요약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실시간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과 관련해 선관위 8곳을 압수수색했다. 일부 직원들이 투표소 간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정해 전체 수치를 맞춘 의혹을 받고 있다. 합수본은 공전자기록위작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1차 수색에 이어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6·3 지방선거 당시 지역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실시간 투표율을 허위로 입력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과 경찰이 7일 선관위 8곳을 압수수색했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서울시·경기도·충청북도 선관위를 비롯한 관련 기관에서 추가 증거 확보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포시·의왕시·진천군·서초구·강남구 선관위도 포함됐다. 합수본은 김포와 의왕, 진천 선관위 직원들이 한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자 수 오차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채 다른 투표소의 투표자 수를 임의로 바꿔 전체 수치를 맞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수사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진행된 수사와 맞물려 있다. 투표율 허위 입력 정황이 확인된 이후 일부 선관위 직원들은 최종 투표율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며, 실시간 집계 수치를 임의로 변경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합수본은 선관위 관계자들의 허위 입력 정황에 공전자기록위작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3일 1차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7일 이뤄진 추가 압수수색은 관련 자료와 증거를 더 확보하기 위한 절차로, 수사 대상은 광역 선관위 3곳과 기초자치단체·자치구 선관위 5곳에 걸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