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집계, 표본투표소·2시간 공개 방식 검토
핵심 요약
선관위가 시간대별 투표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표본투표소 조사 방식을 검토한다. 투표율 공개 간격은 1시간에서 2시간으로 늘리고 정각 집계 후 30분 뒤 공개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자동 계산과 이상 수치 알림 기능을 갖춘 종합시스템으로 집계 오류를 줄일 계획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간대별 투표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투표소를 표본으로 선정해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1시간마다 공개하는 투표율은 2시간 단위로 조정하는 방안이 함께 추진된다. 선관위는 10일 국회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이런 내용이 담긴 자료를 제출했다.
현재 선거일에는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수를 수기로 집계해 인적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시간대별 수치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거나 사후에 정확히 검증하기도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다. 이에 연구용역 등을 거쳐 합리적인 표본투표소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선정된 투표소마다 사무원을 최소 2명씩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공개 간격을 2시간으로 늘리면 수치 오입력 가능성을 낮추고, 잘못 입력된 값을 발견했을 때 바로잡을 시간도 확보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집계 시점 역시 기존 정각 전후 15분 방식에서 정각 기준으로 바꾸고, 해당 수치를 30분 뒤 공개하는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선관위는 투표 관리 종합시스템을 구축해 투표율 집계와 보고 절차도 개선할 계획이다.
새 시스템에는 투표용지 일련번호 등을 입력할 때 교부 매수를 자동으로 계산해 투표소의 투표자 수 산정 오류를 줄이는 기능이 검토되고 있다. 직전 시간대보다 투표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이상 흐름이 감지되면 자동 알림을 띄워 구시군·시도·중앙선관위가 신속히 확인하고 검증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선관위는 선거일 투표자 수가 투표관리관 등의 매시간 전화 보고를 읍면동 선관위에서 취합해 산출되는 만큼, 오입력은 집계 과정의 단순 착오이며 전산 기록 조작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