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멈춘 오타니, 크로우-암스트롱과 MVP 격돌
핵심 요약
오타니가 한 경기 2홈런을 터뜨렸지만 크로우-암스트롱도 2홈런으로 컵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우-암스트롱은 공수 기여도를 앞세워 오타니의 4년 연속 MVP 도전을 위협하고 있다. 무릎 염증으로 등판이 중단된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MVP 경쟁의 주요 변수로 남았다.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의 4년 연속 MVP 도전에 피트 크로우-암스트롱(24·시카고 컵스)이 강력한 경쟁자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6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을 올렸지만, 크로우-암스트롱도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컵스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09경기에서 타율 0.297, 26홈런, 70타점, 73득점, OPS 0.953을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14경기 85⅔이닝 동안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 95탈삼진, 피안타율 0.180, WHIP 0.95를 남겼다. 그러나 무릎 염증으로 지난달 4일 이후 등판하지 못했다. NL 득점과 OPS는 1위지만 홈런 6위, 타점 9위이며, 투수 성적도 11승과 평균자책점 1.63, 195탈삼진의 제이콥 미저라우스키에게 뒤진다.
크로우-암스트롱은 타율 0.288, 26홈런, 69타점, 78득점, 28도루, OPS 0.938로 40홈런-40도루에 도전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컵스 중견수로서 보여준 수비 가치가 MVP 경쟁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의 fWAR은 7.5로 리그 1위다.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의 타자 fWAR 3.4에 투수 WAR 3.0을 더해도 크로우-암스트롱에게 미치지 못한다.
오타니는 2021년 투수 9승과 타자 46홈런, 2023년 투수 10승과 타자 44홈런으로 MVP를 차지했다. 수술 여파로 타격에 집중한 2024년에는 최초의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고, 지난해 55홈런과 146득점으로 네 번째 MVP를 받았다. 크로우-암스트롱은 MVP를 원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팀의 10월 경기가 우선이라는 뜻을 밝혔다. 오타니 역시 팀 승리와 기여를 앞세우며 투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10승 도달을 포함한 이도류 재개가 경쟁의 변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