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축소·AI 수요 맞물린 배터리주 부상론
핵심 요약
배터리 업종이 국내 하반기 증시의 차기 주도 업종 후보로 제시됐다. 최근 3년간의 투자 축소와 피지컬 AI 확산에 따른 신규 수요가 핵심 조건으로 꼽혔다. 금리와 미국 중간선거가 변수인 가운데 종목 간 비중 조정 전략이 제안됐다.
국내 증시의 하반기 주도 업종 후보로 배터리가 부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업계의 투자 축소로 공급이 감소한 상황에서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시장이 성장하면 예상 밖의 신규 수요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급 감소와 수요 확대가 동시에 나타날 경우 배터리 업종이 반도체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PLUS자산전략팀장은 13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차기 주도 업종으로 배터리를 지목했다. 증시를 이끄는 업종이 되려면 공급이 충분히 줄어든 시점에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요가 발생해야 하는데, 현재 배터리 산업에서 이러한 조건이 갖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피지컬 AI 확산이 현실화하면 축소된 공급 여건과 맞물려 업종의 수혜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지컬 AI의 핵심 수요처로 거론되는 휴머노이드와 자율주행차는 AI가 탑재된 기기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전력 공급이 필수적이다. 배터리 업계가 지난 3년 동안 투자를 줄이면서 공급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이들 기기의 보급 확대가 새로운 배터리 수요를 만들 수 있다는 논리다. 예상하지 못한 수요가 공급 축소 국면에서 발생해야 주도 업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발동이 최근 잦지 않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진정된 것으로 평가됐다. 하반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금리 인상 여부와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꼽혔다. 금리의 향방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하반기 내내 증시를 누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투자 전략으로는 상승한 종목을 일부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덜 오른 종목을 매수해 비중을 조절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비관론이 큰 분야에서도 반등 조건을 점검할 필요성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