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문턱 높이자 VKOSPI 70선 아래로
핵심 요약
VKOSPI가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보완대책 시행 7거래일 만에 19.32% 하락했다. 10일 장중 지수는 69.53까지 내려가 지난 5월28일 이후 처음 70선을 밑돌았다. 기본예탁금 상향 이후 관련 상품 거래대금은 일주일여 만에 90% 이상 줄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투자 문턱을 높인 보완대책이 시행된 지 7거래일 만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20% 가까이 떨어졌다. 10일 오후 3시49분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6.06포인트(8.02%) 하락한 69.53을 기록하며 지난 5월28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70선 아래에 진입했다.
보완대책 시행 직전인 7월30일 86.18이었던 지수는 7거래일 동안 16.65포인트(19.32%) 낮아졌다. 7월29일 장중 최근 고점인 93.27과 비교하면 하락 폭은 23.74포인트(25.45%)에 이른다. 이날 코스피는 40.89포인트(0.65%) 오른 6299.66, 코스닥은 55.66포인트(6.97%) 상승한 854.47로 거래를 마쳤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증시가 급락할 때 오르는 특성 때문에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린다.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커진 3월5일 장중 83.58까지 상승했다가 4월14일 46.54로 낮아졌지만,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6월9일 90선을 넘어섰다. 이어 6월29일에는 97.99까지 올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쏠림이 심해진 가운데,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금융당국은 7월31일부터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리고 매도대금은 실제 현금이 들어오는 결제일(T+2)에 예탁금으로 인정하도록 했다. 7월30일 12조4485억원이던 관련 상품 거래대금은 일주일여 만에 90% 이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