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베테랑 행원, 야간·주말 금융 고민 잇는다
핵심 요약
퇴직 후 재채용된 베테랑 은행원들이 맞춤형 금융 상담을 제공한다. 남대문·홍대·강남 센터는 평일 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우리은행은 오프라인 금융 접점을 보완하기 위해 하반기 추가 확대를 검토한다.
퇴직 뒤 재채용된 베테랑 은행원들이 우리은행 이음상담센터에서 고객별 금융 문제의 해결 경로를 찾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 센터에서는 퇴근 시간이 지난 뒤에도 상담이 이어졌다. 30년 넘게 영업점과 기업금융 현장을 경험한 김두영 전문역은 거래 은행과 관계없이 방문한 고객의 사정을 듣고 필요한 절차와 연계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상담 범위는 한도제한계좌 해제와 대출 만기 연장부터 사업자금 조달, 상속·세무 문제까지 다양하다. 센터에서 바로 처리하기 어려운 사안은 영업점이나 전문 부서로 연결한다. 김 전문역은 기업금융 업무와 해외 법인 근무, 영업점장 경험을 토대로 고객이 막힌 지점을 파악하고 상황에 맞는 선택지를 정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외 출국을 이틀 앞둔 한 고객은 휴일에 전세계약을 다시 작성해 달라는 집주인의 요구를 받고 센터를 급히 찾았다. 계약 변경으로 전세대출 재심사가 필요했지만 영업점은 문을 닫은 상태였다. 김 전문역은 대출 절차와 유의사항을 설명하고 임대인과 공인중개사에게 전달할 내용을 정리했다. 이후 영업점과 연계해 고객이 출국한 뒤에도 대출을 차질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우리은행은 5월 남대문·홍대·강남 세 곳에 이음상담센터를 열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후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다. 비대면 금융의 확대와 점포 축소로 달라진 영업 환경에서 오프라인 상담 접점을 보완하고, 고객의 생활 시간에 맞춘 포용금융을 실천하려는 취지다. 하반기에는 센터를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