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흐름 읽는 ‘보이스실드’, 금융사기 위험 경고
핵심 요약
메타크라우드의 보이스실드는 통화 음성과 대화 흐름을 함께 분석해 딥보이스와 보이스피싱 위험을 실시간으로 경고한다. 모든 분석을 스마트폰 내부에서 처리하고, 자체 복합 AI 모델 DSTNet으로 여러 음성 특성을 교차 검증한다. 회사는 국내 금융사 대상 검증을 확대하고 음성·문자·문서·영상·본인인증을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메타크라우드가 통화 상대의 음성 진위와 보이스피싱 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보이스실드(VoiceShield)’로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6 우수상을 받았다. 2025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올해 2월 싱가포르에도 출시했다. 분석 결과는 5~10초마다 갱신되며 위험도가 높아지면 화면에 경고를 표시해 통화 중단이나 주변 도움 요청을 유도한다.
보이스실드는 의심 번호나 특정 단어만 찾지 않고 금융기관·수사기관 사칭, 송금·대출 실행 재촉, 개인정보 제공 및 악성 앱 설치 요구를 대화 흐름에서 판단한다. 핵심 기술인 자체 복합 AI 모델 ‘DSTNet’은 음성의 물리적·통계적·생체적·신호처리 특성을 교차 검증해 여러 합성 방식에 대응한다. 딥보이스 판정에 영향을 준 음성 특성도 제시해 금융회사가 고액 이체 지연이나 추가 인증의 판단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분석은 모두 스마트폰 내부에서 이뤄져 통화 음성과 대화 내용이 외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낮추고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쓸 수 있으며, 금융회사와 통신사는 대규모 분석 서버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 기존 앱에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메타크라우드는 2022년 2월 명지대 미래융합경영학과·AI기업경영학과 교수인 김형진 대표의 정보보안, 데이터 분석, 딥페이크 및 AI 생성 콘텐츠 위험성 연구를 토대로 설립됐다. 현장 피해를 막을 탐지 기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음성에서 문자·문서·영상·본인인증으로 방어 범위를 넓히고 있다. AI 생성 텍스트 탐지 서비스 ‘텍스트실드’, 과학적 근거 기반 합성소비자 플랫폼 ‘트루크라우드’를 운영하며, 분산신원증명과 음성 인증을 결합한 ‘메타패스’는 등록된 목소리와 현재 화자를 비교하고 AI 복제 여부까지 확인한다. 영상통화 중 얼굴 합성과 신원 위조를 실시간 판별하는 모델도 확보했다. 앞으로 국내 은행·카드사 대상 기술 검증과 시범 적용을 확대하고, 금융사 서비스와 연동해 안심통화·안심이체·보호자 알림·고위험 거래 추가인증 기능을 정식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