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지역 국회의원, 첫 예산정책협의회…2027년 국고 확보 공동 대응
핵심 요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행정통합 후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 국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특별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3건의 현안과 30건의 국고 건의사업을 제시했다. 민형배 시장과 양부남 시당위원장은 통합의 성과 창출과 지역 의원들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행정통합 이후 처음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2027년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과 함께 개최했으며, 민형배 시장과 양부남 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13명 등이 참석했다. 이전에는 전남과 광주가 각각 도당·시당과 별도로 협의회를 열었으나, 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단일 협의체로 전환해 개최한 것이다.
협의회에서 특별시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주요 정책 현안으로 설명하고, 관련 특별법 제정과 공공기관 이전, 지방이양 사업 재원 보전을 위한 법률 개정 등 3건을 건의했다. 특히 지방이양 전환사업의 재원 보전이 종료되면 연간 약 4천430억원의 재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어촌 기반 정비와 상수도 확충, 지방항만 지원 등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방세법 개정과 재원 보전 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2027년 국고 건의사업은 모두 30건으로, 인공지능(AI) 6건, 전략산업 7건, 사회간접자본(SOC) 5건, 문화·관광 5건, 농·해수산 4건, 기타 3건 등이다. AI 분야에서는 국가 신경망처리장치(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과 해남 솔라시도 메가프로젝트 AI 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국가 AI 집적단지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국가 NPU 컴퓨팅센터 설립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 수립비 19억7천만원과 솔라시도 AI 데이터센터 전력·용수시설 기본·실시설계비 132억원의 국비 반영도 요청했다.
민형배 시장은 "AI와 반도체, 에너지, 미래차, 문화콘텐츠, 농수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통합의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부남 시당위원장은 "전남과 광주가 하나가 된 만큼 지역 국회의원들도 한 팀이 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통합특별시가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고 확보와 법 개정에 공동 대응하는 첫 공식 자리로, 향후 정책 추진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