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시 조직개편 이견 지속…7일 3차 논의
핵심 요약
전남광주특별시 노사공동협의체가 조직개편안 초안을 논의했지만 합의하지 못했다. 광주청사노조는 종전 근무지 보장을, 전남청사노조는 핵심 부서의 전남청사 배치를 요구했다. 협의체는 7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3차 논의를 열어 조정을 이어간다.

전남광주특별시 노사공동협의체가 4일 오후 전남청사에서 조직개편안 초안을 심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측과 광주·무안청사 공무원 노조는 핵심 기능의 청사별 배치와 인력 이동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협의체는 오는 7일 오후 1시 30분 광주청사에서 3차 회의를 열어 조정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사측이 마련한 초안에는 기획·예산·인사·조직·총무·감사 등 핵심 부서의 기능을 각 청사에 유지하는 방안과 승진·보상안이 담겼다. 다만 문서는 회의 참석자에게 복사하거나 배포하지 않았으며, 두 노조 관계자가 현장에서 내용을 살펴본 뒤 곧바로 회수됐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초안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두 노조는 조직개편의 기본 방향을 놓고 다른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광주청사노조는 특별법에 명시된 종전 근무지 보장을 원칙으로 내세우며 공무원 이동이 없는 개편을 요구한다. 전남청사노조는 지역의 균등한 발전을 위해 주요 부서를 전남청사에 배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핵심 부서의 위치와 인력 운영 방식이 협의의 주요 쟁점으로 남았다.
협의체는 비공개 논의 내용이 일부 알려질 경우 광주청사와 무안청사 노조 사이의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보고 초안 자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으로의 논의에서는 행정 통합의 이익을 구체화하고 시민을 중심에 둔 조직개편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7일 회의에서는 양측 요구와 사측 초안을 토대로 다시 합의점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