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주택 살인 미제 두 달, CCTV 속 인물 분석
핵심 요약
통영의 전원주택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 사건이 두 달째 미제로 남아 있다. 용의자는 CCTV를 피해 움직였고 현장에 DNA와 지문을 남기지 않았다. 방송 제작진은 체격과 신발, 걸음걸이, 얼굴 복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경남 통영시의 한 시골마을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살인 사건이 두 달째 미제로 남은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오는 8일 방송에서 용의자의 행적과 범행 단서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 6월 10일 새벽 전원주택 주인 A씨는 집 안에서 흉기에 목을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몸에 남은 상처와 혈흔을 토대로 A씨가 제대로 저항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격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용의자는 새벽 0시 22분쯤 주변을 살피며 나타나 현장에 약 1시간 50분 동안 머물렀다. 집 밖에 설치된 CCTV 6대 가운데 장미 터널 방향을 촬영하는 카메라 한 대에만 모습이 잡혔으며, 허리를 완전히 펴지 않은 채 들어오면서 카메라를 한 차례 바라봤다. 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용의자는 범행에 사용된 칼과 피해자의 손가방, 특이한 물건을 챙겨 빠져나간 뒤 마을 CCTV 15대에 더는 포착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용의자를 특정할 DNA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고, 얼굴을 식별할 영상도 확보되지 않았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에 포상금 1억 원을 내걸었지만 신원과 행방, 범행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마을 지리와 CCTV 위치, 피해자의 생활을 잘 아는 인물일 가능성과 함께 원한·금전 갈등, 청부 살인, 강도 목적 등 여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외국인이나 전문 킬러, 주변인 연루설까지 제기된 상태다.
방송 제작진은 피해자 주택에 설치됐던 적외선 CCTV 환경을 재현해 영상 속 인물의 체격과 옷차림, 연령대를 추정한다. 신발의 형태와 독특한 걸음걸이도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복면과 낮은 조도 탓에 확인하기 어려웠던 얼굴을 최대한 복원한 결과도 방송에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장기간 뚜렷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주민과 지역사회의 불안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영상 분석 결과가 수사의 새로운 단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