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수익성 회복…AI 신사업이 새 변수
핵심 요약
통신 3사의 2분기 합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수익성이 개선됐고 KT는 부동산 이익의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하반기 실적은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AX 등 B2B 신사업의 수익화가 좌우할 전망이다.
통신 3사의 올해 2분기 합산 매출은 14조7339억원, 영업이익은 1조55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약 5.6%, 6%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KT에 반영된 수천억원대 부동산 분양이익을 제외하면 업계 수익성은 회복 흐름을 보였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반면 KT는 높은 기저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SK텔레콤은 매출 4조3591억원과 영업이익 56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해킹 대응 비용의 기저효과와 통신 사업 개선으로 67.3% 늘었으며, AI 데이터센터 매출도 1362억원으로 92.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6949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을 올렸다. 무선·B2B 사업 성장과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3.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KT의 매출은 6조6799억원, 영업이익은 6483억원으로 각각 10.1%, 36.1% 줄었다. 지난해 강북 부지 개발에 따른 분양이익으로 영업이익이 1조148억원까지 높아졌던 영향이다. 당시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약 6348억원으로, 같은 기준에서는 올해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다만 4500억원 규모의 고객 보답 프로그램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은 1.8% 감소했다.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이동과 보상, 위약금 면제, 마케팅 비용이 좌우하던 실적 변수는 AI와 기업간거래 신사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KT의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수요와 클라우드 성장에 힘입어 22.3% 늘었고 상반기 금융권 사업 22건을 수주했다. 하반기에는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KT의 클라우드·AX,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기업 인프라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 속도가 실적 격차를 결정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