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데이터 결합한 AI, 개인화 정밀도 높인다
핵심 요약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적용한 AI 에이전트의 이용자 만족도가 일반형보다 2배 높게 나타났다. 통화 요약과 이용 기록, 위치 정보를 종합하되 2단계 필터로 민감정보를 제한한다. LG유플러스는 AI 판사를 활용해 답변을 검증하고 혜택·구독·콘텐츠 추천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통신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개인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전영환 퍼스널에이전트 기술팀장과 강진모 선임이 참여한 이용자 평가에서는 이 기술을 적용한 AI 에이전트의 만족도가 일반형보다 2배 높았다. 다만 충분한 데이터와 기술적 완성도를 갖추지 못한 개인화는 오히려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보였다.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통화 요약과 웹·앱 이용 기록, 위치 정보 등을 함께 분석해 이용자의 맥락을 파악한다. 연령이나 특정 서비스 이용 내역에 의존하던 방식보다 활용 범위가 넓다. 플러그인 형태로 각종 거대언어모델에 연결할 수 있어 외부 LLM에도 적용할 수 있다. 관련 논문은 지난달 23일 국제 학술대회 ‘SIGIR 2026’에 채택됐다.
LG유플러스는 2021년부터 콘텐츠와 클릭 이력 등을 활용한 개인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휴대전화에서 업무·여가·육아 등 여러 상황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통신사의 특성을 기술 기반으로 삼았다. 개인정보 보호에는 2단계 필터를 적용했다. 블랙리스트로 의료 기록과 범죄 이력 등 예민한 정보를 차단하고, 화이트리스트로 민감한 관심사를 상위 범주로 바꾼다. 정치 관심사를 시사 관심으로 분류해 정치 성향이나 특정 정당 가입 여부는 수집하지 않는 방식이다.
기술 고도화를 위해 내부 임직원의 1차 평가와 70% 유사하게 판단하는 ‘AI 판사(JUDGE)’도 구축했다. 나머지 30%는 임직원이 외부 이용자를 완전히 대변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독립적으로 판단하도록 설계했다. 약 1000개 질문의 답변을 개인화 적합도와 질문 정확도로 평가하며, 회사 주변 맛집 요청에 위치를 제대로 반영했는지와 식당 이외 업종을 잘못 추천했는지 등을 살핀다. 향후 관심사와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혜택·구독 상품을 제안하고, 업무 시간에는 업무 자료를, 육아 시간에는 육아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