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자체 보안망 ‘타이탄’ 전사 적용
핵심 요약
토스가 외산 보안 솔루션을 자체 개발한 ‘타이탄’으로 교체해 전사에 적용했다.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구현하고 사설망 접근과 기기 점검, 데이터유출방지 등을 자체화했다. 안정성을 높인 뒤 금융 계열사 전체로 확대하되 품질 검증과 장애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토스가 글로벌 보안기업 지스케일러의 상용 솔루션 사용을 끝내고 자체 개발한 ‘타이탄(Titan)’을 최근 전사에 적용했다. 금융사가 보안 솔루션을 직접 만들어 외산 제품을 대체한 이례적인 사례다. 토스는 운영 과정에서 기능과 안정성을 보완한 뒤 토스뱅크·토스증권·토스인슈어런스 등 모든 계열사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타이탄은 ‘토스 인프라 신뢰 기반 접근 네트워킹’의 영문 앞 글자를 조합한 이름이다. 네트워크와 보안 기능을 결합해 사용자 신원과 기기 상태를 계속 확인하는 보안접속서비스에지(SASE) 기반 솔루션으로 설계됐다. 사설망·인터넷 접근 관리와 기기 보안상태 점검, 데이터유출방지 기능도 자체 구현해 시스템 접근 때마다 권한과 보안 상태를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체계를 갖췄다.
직접 개발은 기존 외산 제품을 토스에 필요한 기능으로 확장하거나 장애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데 제약이 있고, 비용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추진됐다. 전문성과 운영 부담 때문에 금융사는 대체로 보안업체 제품을 도입해 내부 환경에 맞게 운용한다. 토스는 지난해 정보보호 부문에 약 193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약 24% 증가한 규모다.
타이탄 도입으로 토스는 핵심 보안 영역의 설계와 통제 권한을 내부로 가져오게 됐다. 자체 보안체계 구축 범위도 네트워크에서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영역으로 넓히고 있다. 다만 솔루션 개발과 유지·보수, 장애 대응을 모두 직접 책임져야 하는 만큼 상용 제품 수준의 품질 검증과 백업 환경의 보안성 점검이 과제로 남는다. 토스는 자사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고도화해 새로운 위협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