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무신사, 서울 지하철 역명판으로 확장
핵심 요약
비바리퍼블리카가 약 3억원에 3년간 신논현역 역명병기권을 확보했다. 무신사는 성수역에 이어 지역 거점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오프라인 노출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공개 후보인 두 유니콘은 지하철을 활용해 대중적 인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역명판에 온라인 플랫폼에서 출발한 국내 유니콘 기업의 이름이 잇따라 오른다. 핀테크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9호선 신논현역 유상 역명병기 사업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2호선 성수역 역명병기권을 확보한 무신사에 이어 토스도 서울의 핵심 상권에서 오프라인 브랜드 노출에 나선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약 3억원을 내고 3년간 신논현역에 토스 이름을 병기한다. 스타트업으로 출발한 핀테크 기업이 이 사업을 따낸 첫 사례다. 외부 폴사인과 출입구 역명판, 승강장 노선도 등에는 ‘신논현(토스)’이 표시될 예정이다. 신논현역은 강남대로를 중심으로 9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환승역으로, 직장인과 20·30대 이용이 많은 강남 핵심 상권에 자리한다.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역명병기 사업에는 하나은행의 을지로입구역, 신한카드의 을지로3가역, 현대건설의 안국역, 현대백화점의 압구정역, 아모레퍼시픽의 신용산역처럼 대기업과 금융사가 주로 참여해 왔다. 무신사는 본사와 대규모 오프라인 사업 거점이 있는 성수동에서 ‘성수(무신사)’를 확보했다. K패션·K뷰티 매장과 팝업스토어가 밀집한 성수동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트렌드 상권으로 성장해 지역과 브랜드를 연결할 기반이 됐다.
두 회사의 행보는 온라인 중심의 브랜드 경험을 일상적인 이동 공간으로 넓히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 7월 월간활성이용자수는 토스 2626만명, 무신사 736만명이며, 무신사의 10~30대 고객 비중은 71.5%, 토스도 같은 연령대가 절반을 넘는다. 투자시장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무신사 10조~15조원, 토스 10조~20조원 수준이다. 두 기업은 기업공개와 외형 확대를 준비하면서 역명판을 통해 기존 젊은 고객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