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선수들, 생성형 AI를 보조 분석에 활용
핵심 요약
생성형 AI가 테니스 선수들의 상대 전력 분석과 경기 준비를 돕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수들은 AI 전략의 실행 한계와 오류 가능성을 인식하고 다른 자료로 결과를 재확인한다. 일상 활용도 확산했지만 환경 부담과 과도한 의존을 경계하는 태도가 함께 나타났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정상급 테니스 선수들의 경기 준비 과정에 보조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세계랭킹 하락으로 국제테니스연맹 대회에 출전한 2019년 US오픈 우승자 비앙카 안드레스쿠는 상대 선수의 경기 영상이 충분하지 않자 챗GPT에 구체적인 전력 조사를 요청했고, 분석 결과가 유용했다고 평가했다.
제시카 페굴라의 남편은 재미 삼아 상대 선수에 관한 AI 보고서를 만들었으며, 일부 투어 선수도 챗GPT 등으로 상대의 경기 성향을 살핀 뒤 다른 자료와 대조해 정확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닐 메드베데프는 얀니크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이길 방법을 AI에 물어봤지만, 제안된 전략보다 이를 코트에서 실행하는 일이 문제라고 봤다. 코코 고프 역시 자신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포핸드 쪽 공격과 더블폴트 유도 등 이미 알려진 내용만 확인했다.
AI 활용 범위는 코트 밖 일상으로도 넓어졌다. 에마 라두카누는 챗GPT 대화 내용을 토대로 성격 분석을 요청한 뒤 결과가 정확하고 간결했다고 평가했다. 이가 시비옹테크는 이메일 작성에 AI를 이용했고, 엘리나 스비톨리나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질문해 여름 쿨톤용 파스텔색을 추천받았다. 선수들의 사례는 경기 분석부터 문서 작성과 개인 취향 탐색까지 다양한 이용 방식을 보여준다.
오류 가능성과 과도한 의존, 환경 부담은 활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오사카 나오미는 AI 서비스 운영에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사용을 망설였고, 고프도 환경 영향을 고려해 불필요한 이용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드레스쿠는 AI 관련 팟캐스트를 꾸준히 듣지만 기술이 자신의 삶을 지나치게 좌우하지 않도록 거리를 두고 있다. 선수들에게 생성형 AI는 성적을 맡기는 코치보다는 필요할 때 참고하고 재확인하는 도구에 가깝다. 범용 생성형 AI의 답변은 남자프로테니스 투어의 공식 경기 분석 도구와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