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돌핀 접근에 폭염 오히려 강해질 수도
핵심 요약
주말에도 극한 폭염이 이어지며 양산은 41.4도로 국내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다음주 날씨 변수로, 남쪽 통과 시 폭염이 심화될 수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 더위는 완화되지만 강풍과 비 피해가 우려된다.
전국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에도 극한 폭염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8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이 21도에서 28도, 낮 최고기온이 32도에서 39도 사이에 분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남 양산은 낮 기온이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으며, 이는 사흘 연속 4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의 연장선에 있다.
주요 도시의 예상 기온을 보면 서울은 26도에서 34도, 인천은 26도에서 32도, 대전은 26도에서 35도, 광주는 25도에서 38도, 대구는 27도에서 37도, 울산과 부산은 26도에서 39도로 나타났다. 양산은 31일 41.4도까지 올라 기상청이 기온 순위를 관리하는 97개 기후 통계 관측 지점 기준 국내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열이 축적되면서 40도대 진입 시점이 빨라지고 최고 기온도 더 높아지는 양상이다.
일요일인 8월 2일에도 아침 최저기온 21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 32도에서 39도의 높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음주에도 폭염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는 현재 괌 동북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제13호 태풍 돌핀이다. 태풍 돌핀은 현재 강도 5의 초강력 태풍으로, 8월 5일 일본 오키나와 동쪽 940㎞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돌핀의 진로에 따라 날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태풍이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면 고온다습한 동풍이 불어와 백두대간 서쪽 지역의 더위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북반구에서 저기압 중심부로 바람이 반시계방향으로 불기 때문이다. 반면 태풍이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하면 더위는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태풍 세력이 강해 바람과 비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 범위를 예단하기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