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노후관 교체 현장 사고로 3300가구 급수 차질
핵심 요약
태백 황연동 관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기존 상수관이 파손돼 3300여 가구가 급수 차질을 겪었다. 복구가 장시간 이어지는 가운데 급수차 10대가 투입됐고, 주민에게는 수돗물 음용 자제가 안내됐다. 노후관 개량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안전관리와 작업계획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12일 오전 태백시 황연동 한보3단지 인근 국도 35호선의 광역상수도 관로 교체공사 현장에서 기존 상수관이 파손돼 3300여 가구의 수돗물 이용에 차질이 빚어졌다. 파손된 관은 지름 450㎜ 규모로, 한보3단지를 비롯해 통리·백산·철암·동점 일대가 영향권에 들었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전 8시45분께로 파악됐다.
발주처는 시공사 금호건설과 감리단 등을 현장에 투입해 긴급 복구에 착수했지만, 사고 뒤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까지 복구는 끝나지 않았다. 급수 공백을 줄이기 위해 급수차 10대를 통리배수지에 배치해 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영향권 가구에는 생수도 전달할 계획이다. 태백시는 낮 12시49분 재난문자를 보내 별도 안내 전까지 수돗물 음용을 자제해 달라고 알렸다.
현장에서는 공사 장비가 기존 관로에 닿으면서 관이 손상됐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사고 구간은 암반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으며, 복구 인력은 목침을 이용해 파손 부위를 막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공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태백권 광역상수도 광동댐계통 노후관 개량사업의 일부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791억원을 투입한다.
사업은 준공 후 30년 이상 된 노후관 26.9㎞를 정비하고 대체 관로 8.6㎞를 새로 설치해 태백과 삼척 도계지역의 용수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내용이다. 시설공사는 2027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안정적 급수를 목표로 한 공사 중 기존 관로가 파손돼 주민 불편이 발생한 만큼, 기존 관로 위치 확인과 암반 구간 작업계획, 시공·감리 단계의 안전관리 여부를 점검하는 후속 조치가 과제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