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 6800가구 추진…노원구, 교통망 확충 요구
핵심 요약
노원구가 태릉골프장 6천800가구 공급과 함께 역사·환경 보전 및 저밀도 개발을 요구했다. 도로 확장과 6호선 지선, 백사터널을 포함한 광역교통 대책 및 생활·문화시설 확충을 제시했다. 정부는 2027년 지구 지정과 2029년 상반기 부지 착공을 목표로 사업 절차를 추진한다.
서울 노원구가 태릉골프장 6천800가구 공급 계획에 공감하면서도 태·강릉의 역사·문화·환경적 가치를 보전하고 주거환경과 교통 여건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13일 밝혔다. 직장과 주거, 여가가 어우러진 자족형 단지를 목표로 삼고, 유네스코 평가에 따른 보호 원칙 아래 고품격·저밀도 방식으로 조성할 것을 요구했다.
노원구는 주택뿐 아니라 생태공원과 도서관·공연장 등 문화복합시설을 마련해 생활·문화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대책으로는 화랑로·노원로와 태릉∼구리IC 도로망 확장, 화랑대역과 가칭 태릉CC역을 거쳐 8호선 별내역을 잇는 6호선 지선, 노원∼남양주 광역도로인 백사터널의 적기 추진을 제시했다.
임대주택 비율은 법정 최소 수준인 35%를 적용하되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우선 공급하고, 전체 분양 물량 일부를 노원구민에게 먼저 배정해 달라는 요구도 내놨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시행하는 훼손지 복구사업은 해제 면적의 10∼20% 범위에서 노원구민에게 필요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세계유산 영향평가 심의를 올해 안에 끝내고 2027년 3월 지구 지정, 2028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거쳐 2029년 상반기 부지 공사와 같은 해 9월 주택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준오 노원구청장은 12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주민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개발 계획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S-DBC(서울디지털바이오시티)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노원구는 주민 의견을 토대로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