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FA컵 준결승 낙뢰 참변…선수 1명 숨져
핵심 요약
태국 나라티왓주의 축구 경기장에 번개가 떨어져 선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FC 얄라 소속 24세 소프완 아와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악천후에도 경기가 이어진 경위를 두고 현장 안전 판단 기준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태국 남부 나라티왓주에서 축구 토너먼트 경기가 진행되던 중 경기장에 번개가 떨어져 선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사고는 지난 4일 수응아이 골록 지구 산티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골록 FA컵’ 준결승전 도중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정규 시간을 넘어 추가 시간에 접어든 상태였다.
현장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천둥과 강풍까지 동반된 악천후가 이어졌다. 낙뢰로 FC 얄라 소속 소프완 아와에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24세였던 소프완은 파타니 FC에서 뛰다가 최근 FC 얄라로 이적한 선수다. 경기장에 있던 다른 선수 8명도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FC 얄라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숨진 선수와 유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밝혔다.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이 알려진 뒤 축구 팬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폭우와 천둥, 강풍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경기가 추가 시간까지 진행된 경위를 두고 경기 운영 과정의 안전 판단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태국에서는 최근 방콕의 한 골프장에서도 폭우 속에 캐디가 벼락을 맞아 사망한 뒤 경기가 계속된 일이 있었다. 축구장과 골프장에서 잇따라 낙뢰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악천후 때 경기를 중단할 위험 판단 기준과 현장 대응을 둘러싼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선수 안전을 우선하는 경기 운영 기준의 필요성을 다시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