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4000t급 호위함 수주전 막바지…한화오션 선두
핵심 요약
태국 해군이 175억 바트 규모의 4000t급 호위함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화오션은 1차 심사를 단독 통과해 수주 경쟁에서 앞선 것으로 파악됐다. 최종 수주는 추가 함정 발주와 장기 유지·보수, 동남아 시장 확대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태국 해군의 4000t급 호위함 도입 사업이 최종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사업 규모는 호위함 1척에 175억 바트, 약 8000억원이다. 해군은 제안서 평가를 마쳤으며 해군참모총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결과를 정리했다. 국방부 장관이 관련 내용을 검토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싱가포르 ST엔지니어링,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튀르키예 ASFAT와 TAIS 등 6개 업체가 제안서를 냈다. 한화오션은 1차 자격 및 기술 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안 함정은 태국 해군이 운용 중인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토대로 설계한 4000t급 OCEAN-40F다.
다만 태국 정치권의 반발은 막판 변수로 남아 있다. 당초 6개 업체가 참여한 심사가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2개 후보로 좁혀지는 과정이 불투명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야당 소속 의원은 일부 업체가 자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심사 절차를 문제 삼았다. 정치권 논란이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태국 해군은 31일까지 사업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방부 검토가 끝나지 않아 일정이 늦춰지거나 달라질 여지도 있다. 이번 계약은 우선 1척 건조가 대상이나 태국의 해군 전력 증강 계획에 따라 추가 발주 가능성이 있다. 함정은 인도 뒤 30~40년간 운용되는 만큼 부품 공급과 정비·유지·보수 사업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질 수 있으며, 수주에 성공하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주변국 사업 진출에도 유리한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