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학생 교내 총격으로 8명 숨져
핵심 요약
태국 논타부리주의 한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교사와 학생 등 8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이 학교 9학년 학생으로, 조부모를 살해한 뒤 할아버지의 총을 들고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26발이 발사됐으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7일 오전 태국 논타부리주 방크루아이 지역의 학생 약 3천 명 규모 학교에서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다수가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 교사와 학생은 각각 3명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이 학교 9학년에 재학 중인 만 14~15세 학생이며, 사건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학교 안에서는 모두 26발이 발사됐으며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은 탄약 34발도 발견됐다. 부상 학생들은 등과 가슴, 팔 등에 상처를 입어 출동한 구조대원들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다. 당시 교내에서는 처음 들린 폭발음을 폭죽 소리로 여긴 학생도 있었고, 여러 차례 이어진 총성이 잠시 멎었다가 다시 시작되면서 현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용의자의 할아버지가 소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용의자는 총을 가지고 학교에 오기 전 조부모를 먼저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학년과 나이, 범행 전후 행적을 공개하고 사건의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학교와 가족을 상대로 잇달아 총격을 가한 동기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나따퐁 루엥판야웃 태국 국민당 대표는 이번 사건이 태국 사회에 다시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태국은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총기 소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지난 2월에도 남부 핫야이 지역의 한 학교에서 총격이 벌어져 교사 1명이 숨지고 학생 1명이 다친 바 있어 학교 내 총기 사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