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LG엔솔 목표가 50만원으로 하향…매수 의견은 유지
핵심 요약
키움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59만원에서 50만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매출은 예상을 상회했다. ESS 수요와 수주 기대감이 확인됐으나 램프업 속도와 수익성 개선은 더딜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31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9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낮췄다. 최근 경쟁사들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한 조치로,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3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1133억원, 매출액은 25% 증가한 7조560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2034억원을 밑돌았지만, 매출액은 예상치 7조2000억원을 웃돌았다. 키움증권 권준수 연구원은 전기차용 중저가 케미스트리와 원통형 배터리 출하량 증가,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능력 확대, 합작법인 투자금 회수 관련 보상금 등이 매출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배경으로는 비가동 보상금 이연과 ESS 램프업 속도 지연이 꼽힌다. 키움증권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5% 줄어든 6076억원, 매출액은 36% 늘어난 32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상반기 얼티엄셀즈 가동 중단과 오버행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이번 실적 발표로 ESS 수요와 수주 기대감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향 ESS 수요와 수주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당초 예상보다 ESS용 배터리 램프업 속도와 수익성 개선 시점이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ESS 사업부문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한 흑자전환 시점을 올해 4분기로 내다봤다. 다만 테슬라와 CATL 실적에서 전방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제품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이 감지되는 등 ESS 밸류체인 기업의 마진 압박 우려도 공존한다. 권 연구원은 하반기 ESS 사업부문 흑자전환을 통해 수익성 확보 가능성을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