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성장 탄력 받은 아마존, 기업가치 3조달러
핵심 요약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조600억달러를 기록해 세계 다섯 번째로 3조달러를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20% 증가했고 AWS 매출은 37% 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수요가 매출로 이어지며 다른 빅테크와 실적 차별화가 나타났다.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3조600억달러, 약 4370조원까지 불어나며 처음으로 3조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로써 아마존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시가총액 3조달러에 진입한 기업이 됐다. 클라우드 사업의 가파른 성장과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기업가치 상승을 뒷받침했다.
지난달 30일 공개된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2006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핵심 수익원인 아마존웹서비스의 매출은 422억달러로 37%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클라우드 이용 확대와 AI 칩 수요가 실제 매출 증가로 연결되면서 대규모 AI 투자의 성과를 둘러싼 시장의 신뢰도 강화됐다.
빅테크 기업 사이에서는 AI 투자가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메타와 알파벳은 AI 관련 지출 부담이 커지면서 잉여현금흐름이 악화했지만, 아마존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수요 확대를 매출 성장으로 이어갔다. 같은 AI 투자 국면에서도 기존 사업과 신규 수요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기업별 평가를 가르는 구도가 뚜렷해졌다.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려는 기업 고객의 수요도 장기화하고 있다.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 최고경영자는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5년 단위의 장기 계약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간의 클라우드 공급을 원하는 고객이 늘면서 AWS의 성장 기반도 확대되고 있으며, 앞으로 아마존의 실적 흐름은 클라우드 매출 증가세와 AI 인프라 수요의 지속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