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리, 초접전 끝 위스콘신 민주당 후보 확정
핵심 요약
데이비드 크롤리가 초접전 끝에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은 여론조사 우세를 실제 경선 승리로 이어가지 못했다. 크롤리는 본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공화당 톰 티파니와 맞붙는다.
미국 위스콘신 주지사 선거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중도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이 확정됐다. 크롤리는 11일 현지시간 치러진 당내 경선에서 한국계 프란체스카 홍 주 하원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 개표율 95% 시점에 크롤리의 득표율은 39.78%였으며, 두 후보의 표 차이는 3000표를 조금 넘었다.
크롤리와 홍은 개표가 진행되는 내내 선두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37세인 홍은 한국명 홍윤정으로, 1988년 한국계 이민자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들을 앞서며 주목받았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막판 지지세를 끌어올린 크롤리의 벽을 넘지 못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홍은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등 민주당 내 진보 정치인들이 다수 참여한 미국 민주사회주의자들 소속이다. 지난달 마켓대 로스쿨 조사에서는 지지율 38%를 기록해 7%에 그친 크롤리를 큰 폭으로 앞섰다. 그러나 크롤리는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를 포함한 당 주류의 지원을 확보했고, 지난달 홍보다 많은 선거자금을 모으며 중도 성향 유권자의 표를 끌어냈다.
민주당 후보가 된 크롤리는 공화당의 톰 티파니 후보와 주지사 자리를 놓고 본선에서 맞붙는다. 티파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경합주로 꼽히는 위스콘신에서 치러질 두 후보의 승부는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과 민주당의 중도 노선이 정면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