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원 주역 린쥔양, 상하이서 AI 에이전트 도전
핵심 요약
큐원 개발을 이끈 린쥔양 전 알리바바 기술 책임자가 상하이에 AI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텐센트 등이 참여한 엔젤 투자 규모는 약 3천억원, 기업가치는 약 2조8천억원으로 평가됐다. 신생 기업은 디지털과 물리적 세계를 아우르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연구를 추진한다.
알리바바의 거대언어모델 ‘큐원’ 개발을 이끈 린쥔양 전 기술 책임자가 상하이에 AI 스타트업 ‘프래그마틱 랩스’를 세웠다. 린 전 책임자는 12일 엑스 계정을 통해 창업 사실을 공개하고,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세계를 함께 아우르는 차세대 AI 에이전트를 연구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초기 투자에는 중국 벤처캐피털 가오룽캐피털과 HSG가 공동 주도자로 나섰고, 텐센트와 상하이미래산업기금 등도 참여했다. 회사가 투자액과 기업가치를 공식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엔젤 투자 라운드 규모는 2억2천만달러, 약 3천억원으로 파악됐다. 기업가치는 20억달러, 약 2조8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프래그마틱 랩스의 중국 내 운영 법인은 지난 5월 13일 설립됐으며 등록자본은 125만위안, 약 2억6천만원이다. 현재 주주에는 외부 투자자인 텐센트와 HSG 등을 포함해 모두 10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설립 이후 투자자 구성을 갖춘 데 이어 린 전 책임자가 직접 창업과 연구 목표를 공개하면서 회사의 사업 구상도 모습을 드러냈다.
린 전 책임자는 알리바바의 대표 AI 모델인 큐원을 개발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그는 지난 3월 초 큐원 책임자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주요 개발자들의 퇴사 소식이 이어지면서 알리바바 AI 조직의 인재 유출을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알리바바는 큐원 모델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집단 퇴사는 없었으며, 제품과 서비스도 정상 가동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