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2분기 최대 적자…과징금 빼도 손실
핵심 요약
쿠팡Inc의 상반기 영업손실이 1조1895억원에 이르렀다.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을 제외해도 2분기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이다. 과세 예고와 물류센터 화재로 추가 비용 부담 가능성도 남았다.
쿠팡의 미국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1조189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1분기 3545억원에 이어 2분기에도 약 835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두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평균 원·달러 환율 1501.89원을 적용해 13조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 늘었고, 고정환율 기준 성장률은 10%였다. 당기순손실은 약 8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2021년 상장 이후 최대 분기 규모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지난 6월 부과된 과징금 등 약 6246억원이 비용에 반영된 영향이 컸다. 쿠팡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결과와 별개로 회계상 비용을 먼저 인식했다. 이를 제외해도 영업손실은 약 2192억원이다. 최근 12개월 영업현금흐름은 약 2조1402억원으로 7269억원 줄었고, 잉여현금흐름은 약 1577억원으로 1조198억원 감소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가 포함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11조1515억원으로 고정환율 기준 8% 성장했으나 조정 EBITDA는 5737억원으로 42% 감소했다.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은 2조1492억원으로 20% 늘었고, 조정 EBITDA 손실은 약 3289억원으로 7% 축소됐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 1분기보다 80만명 증가했다.
추가 비용 부담도 남아 있다. 국세청은 2021∼2025 과세연도에 대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세무조사 후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약 2억800만달러, 약 3000억원의 과세를 예고했다. 회사는 불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충당금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인천 석남동 물류센터 화재 손실은 재고·자산 가치와 판매자 재고 지급액을 합쳐 2억4600만달러, 약 350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편 2분기에는 클래스A 보통주 2320만주를 4억590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승인된 자사주 매입 한도는 10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