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Inc, 최대 매출에도 2분기 8350억원 적자
핵심 요약
쿠팡Inc는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지만 약 8350억원의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약 6247억원이 분기 수익성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처음으로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쿠팡Inc가 올해 2분기 매출 88억5600만달러(13조3007억원)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외형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5억5600만달러, 원·달러 평균 환율 1501.89원 적용 시 약 8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며 뉴욕증시 상장 이후 가장 큰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로켓배송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74억2500만달러(11조1540억원)로 1% 증가했다. 분기 중 한 차례 이상 구매한 활성 고객은 2470만명으로 전년보다 3% 늘었고 직전 분기 수준도 웃돌았다. 대만과 쿠팡이츠, 파페치를 아우르는 성장사업 매출은 20% 증가한 14억3100만달러(2조1467억원)였으며, 이 부문의 조정 EBITDA 손실은 7% 줄어든 2억1900만달러(3289억원)였다.
수익성 악화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6월 부과한 약 6247억원의 과징금이 크게 작용했다. 이를 제외한 2분기 영업손실은 1억4600만달러(2192억원), 당기순손실은 1억6000만달러(2403억원) 수준이다. 실제 2분기 당기순손실은 5억7000만달러(8560억원)로, 전년 동기 3100만달러(435억원) 순이익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손실 규모는 지난해 연간 순이익 3030억원의 약 세 배에 육박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파로 1분기 2억4200만달러(3545억원)의 영업손실과 389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2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달러(1조1895억원), 당기순손실은 8억3600만달러(1조2457억원)로 각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쿠팡Inc는 같은 분기에 자사주 2320만주를 총 4억5900만달러(6894억원)에 매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