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PMC 정산자료 공방…직매입 이유로 추가 논의 제안
핵심 요약
쿠팡의 PMC 할인 비용 전가 의혹과 정산자료 미제출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쿠팡은 쿠폰 비용을 부담하며 로켓배송은 직매입 구조라고 해명했다. 과거 납품업체 비용 전가 관련 공정위 시정명령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의 가격 매칭 쿠폰(PMC) 할인 비용이 납품업체에 전가됐다는 의혹이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네이버·SSG닷컴·G마켓·11번가는 관련 자료를 제출했지만 쿠팡은 제출하지 않았다. 쿠팡은 쿠폰 재원을 회사가 부담한다며 직매입 거래의 특성을 설명한 뒤 필요한 자료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정가 1만원 상품에 PMC를 적용하면 정산액이 4364원으로, 기존 시스템(DPS)보다 약 463원 낮아지는 사례를 들고 정산 전후 자료를 요구했다. PMC는 경쟁사 판매가격을 확인해 차액만큼 할인 쿠폰을 자동 발행하는 방식이다. 쿠팡 주성원 총괄부사장은 쿠폰 비용은 전적으로 쿠팡이 부담하고, 한번 정해진 매입가는 바뀌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료 제출 여부를 둘러싼 질의는 쿠팡의 기업 기반과 사업 범위로도 이어졌다. 박 의원이 한국 기업인지 미국 기업인지 묻자 주 부사장은 모회사가 미국 회사라고 답했고, 주요 사업지는 미국·유럽·일본·대만 등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쿠팡이 한국에서 성장해 2016년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한 사업체라며 국내 경쟁당국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주 부사장은 쿠팡 거래 대부분을 차지하는 로켓배송이 직매입 방식이며 재고와 관련 비용을 쿠팡이 부담한다고 밝혔다. 다른 플랫폼은 오픈마켓 거래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며 직매입 구조를 추가로 설명하고 필요한 자료를 논의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과거 목표 수익률과 연계한 납품업체 비용 전가로 공정위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도 거론했다. 주 부사장은 해당 명령을 인정하고 내부 정책에 반영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