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3000억 원 추가 과세에 불복 예고
핵심 요약
쿠팡Inc가 약 3000억 원의 추가 과세 통지에 불복 절차를 예고했다. 과세 쟁점은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이의 이전가격 및 용역 거래다.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은 3분기부터 반영되며 최종 피해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쿠팡Inc가 국세청으로부터 가산세와 이자를 포함해 약 2억800만 달러, 한화 약 3000억 원의 추가 세액 납부 통지를 받고 불복 절차에 나선다. 회사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2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국세청이 지난 6월 일부 한국 자회사의 2021~2025년 과세연도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조사를 마치고 결과 통지서를 발송한 사실을 기재했다.
과세 쟁점은 주식회사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사이의 이전가격과 거래에 집중됐다. 국세청은 쿠팡풀필먼트서비스가 주식회사 쿠팡에 제공한 용역 비용의 법인세상 공제를 인정하지 않는 방안과 기타 세무 조정을 제시했다. 쿠팡Inc는 예고된 과세 처분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행정적 구제 절차를 밟고, 필요하면 사법 소송에서도 회사 입장을 소명할 계획이다. 관련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충당금은 충분히 설정한 상태다.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임차 물류센터 화재의 손실은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화재로 시설과 임차 시설물, 설비, 재고자산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전 해당 시설에 있던 쿠팡 보유 재고와 고정자산의 장부가치, 판매자 재고와 관련한 의무지급액을 합한 규모는 약 2억4600만 달러로, 한화 약 3500억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 금액이 최종 화재 손실액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쿠팡Inc는 현재 전체 화재 손실과 재무적 영향을 합리적으로 산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재산보험과 배상책임보험을 통한 보험금 청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추가 과세에 대한 불복 절차와 함께 물류센터 피해 규모 및 보험금 반영 여부를 각각 확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관련 과징금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올해 2분기에는 5억56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