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2분기 8350억원 손실…반기 적자 1조원 넘어
핵심 요약
쿠팡Inc가 2분기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상장 후 최대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달러 기준 매출 증가율은 4%로 상장 이후 가장 낮았고 두 분기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조원을 넘어섰다.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2026년 2분기 5억5600만달러, 환산 기준 83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분기 기준으로 가장 큰 적자다. 1분기 3545억원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2093억원의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2분기 매출은 88억5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85억2400만달러보다 4% 늘었다. 분기 평균 환율 1501.89원을 적용한 매출은 13조3007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조9763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다만 달러 기준 증가율 4%는 상장 이후 가장 낮았다.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14%에서 올해 1분기 8%, 2분기 4%로 둔화했다.
당기순손실은 8560억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3030억원의 3배에 가까운 규모다. 영업손실과 순손실 모두 상장 이후 분기 최대치를 새로 썼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21년 2분기의 영업손실 5억1493만달러, 약 5773억원과 순손실 5억1860만달러, 약 5814억원이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은 7억9800만달러, 약 1조189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8억3500만달러, 1조2457억원에 달해 두 지표 모두 1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실적은 월가 전망치를 밑돌았으며, 지난해 한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