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29시간째…소방관 2명 부상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29시간째 이어지며 소방관 2명이 부상했다. 소방 당국은 오늘 밤 11시께 초기 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건물 붕괴 위험은 없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소방대원 안전을 강조했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2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대원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소방 당국은 오늘 밤 11시께 초기 진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께 화재 현장에서 안전관리 활동을 하던 40대 소방관 A씨가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40대 소방관은 사다리차를 이용한 상층부 진화 작업 중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두 대원 모두 퇴원했지만, 불길이 잡히지 않으면서 현장 대원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000㎡, 지상 8층 규모로, 3단 선반 구조에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고온의 농연으로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때 건물 붕괴 위험으로 인한 대피 명령 보도가 나왔으나,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통상적인 철수 지시였으며 비상탈출 상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곽동삼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회장 역시 “현재 건물 붕괴 염려는 없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인력 575명과 장비 221대를 투입했다. 지상에서는 특수차량 28대로 상층부 방수 작전을, 공중에서는 소방헬기로 7층 연소 확대 구역에 집중 방수를 실시하고 있다. 허 서장은 주불 진화 시점에 대해 “개략적으로 오늘 오전 7시 기준 16시간 뒤인 오후 11시로 잡았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