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화재 장기화에도 주변 미세먼지 농도 평균 이하
핵심 요약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주변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이하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유해물질 추가 측정을 준비 중이며, 소방수 유출 우려는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화재는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인명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3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화재 현장 주변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화재 현장에서 1㎞가량 떨어진 석남측정소에서 측정한 결과,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25시간 동안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는 16㎍/㎥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인천 전역 25개 측정소의 평균 농도 14㎍/㎥보다는 다소 높은 수치지만, 이달 1일부터 화재 전날인 17일까지의 인천 전체 평균 농도 26㎍/㎥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국내 미세먼지 대기환경기준(24시간 평균 100㎍/㎥)과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치다. 다만 보건환경연구원은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을 고려해 현장 300~400m 주변 3곳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등에 대한 추가 측정을 준비 중이다.
화재는 전날 오전 6시54분께 지상 8층, 연면적 29만9천㎡ 규모의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으며, 30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완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인원 575명과 장비 221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소방관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부상을 입었다.
인천시는 화재 진압에 사용된 소방수가 주변 하천으로 유출될 가능성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 지역이 하수처리구역으로 차집관거를 통해 가좌하수처리장으로 전량 유입돼 정상 처리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현재 화재 주변 지역 대기환경 측정값이 주변 지역과 큰 차이가 없지만, 유독물질 측정 결과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