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로저스, 보유 지분 20.6% 처분 추진
핵심 요약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약 44억1000만원 상당의 쿠팡Inc 주식 19만2110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처분 예정 물량은 최근 신고 보유분의 약 20.6%이며, 매각 대상은 성과보상으로 받은 RSU다. 쿠팡Inc 주가는 16.19달러로 마감해 52주 최고가의 절반 이하에 머물렀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가 쿠팡 모회사 쿠팡Inc의 클래스A 보통주 19만2110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로저스 대표가 1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Form 144’에는 처분 예정 주식의 평가액이 310만7973달러로 기재됐다. 한화로는 약 44억1000만원이다. 최근 신고된 보유 주식 93만3041주를 기준으로 이번 매각 물량은 약 20.6%를 차지한다.
매각 대상은 로저스 대표가 지난해와 올해 성과보상으로 받은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이다. Form 144는 회사 임원 등 내부자가 제한 주식을 일정 규모 이상 팔기 전에 SEC에 내는 매도 예정 신고서다. 로저스 대표는 그동안 쿠팡Inc 클래스A 보통주 RSU를 성과보상으로 받아 왔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을 내기 위해 매년 보유 주식 일부를 처분해 왔다.
쿠팡Inc의 올해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에는 로저스 대표가 미국 증권거래법 10b5-1에 근거한 사전 주식 매매 계획을 채택한 사실이 담겼다. 세금 납부를 목적으로 클래스A 보통주를 최대 35만2602주까지 처분한다는 내용이다. 로저스 대표는 2022~2025년 보상안의 성과 연동 조건을 충족해 올해 2월 성과 연동형 주식(PSU) 26만9588주를 받았고, 4월에는 RSU 21만3884주를 추가로 부여받았다.
4월에 부여된 RSU는 올해 7월 1일부터 분기별로 네 차례 나눠 지급되며, 각 지급일까지 회사에 재직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조너선 리 쿠팡Inc 최고재무책임자(CFO)도 11일 클래스A 보통주 5519주의 매도 예정 신고서를 냈다. 평가액은 8만8867달러, 한화 약 1억3000만원이다. 쿠팡Inc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0일 현지 시각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16.1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2주 최고가 34.08달러의 절반 이하이며, 52주 최저가 14.92달러보다는 약 8.5% 높은 수준이다.